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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하나다. 축구 역사상 말이다."
영국 '미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슨 마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선수 폴 파커로부터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하나'라는 혹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운트는 지난 2023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에서 활약하며 195경기 33골 35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긴 그는 친정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
하지만 마운트는 맨유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활약을 보여줄 시간도 거의 없었다. 부상 때문이다. 지난 시즌 마운트는 20경기에 나오는 데 그쳤다. 출전 시간은 756분. 경기당 약 38분을 뛴 셈이다. 시즌 초반에도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1월 말 종아리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에도 부상 악몽은 계속됐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 후 복귀했지만, 12월 허벅지 문제로 다시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지금까지 부상 회복 중이다.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1991년 7월 맨유에 입단해 1996년 6월 팀을 떠난 파커는 마운트 영입에 대해 "마운트는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하나다. 축구 역사상 말이다. 이것은 말 그대로 재앙이다"며 "그는 실패작이었고 첼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맨유가 그를 왜 데려온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항상 그의 최적 포지션이 어디인지조차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심지어 본인도 그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물론 그가 자주 부상을 당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정말 부상이 맞는 걸까? 나는 모르겠다. 다만 그는 너무 쉽게 경기를 뛸 수 없는 몸 상태가 되거나 어쩌면 축구를 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며 "그가 좋은 사람일 것이라는 건 확신한다. 100%다. 하지만 그는 맨유에서 뛸 만한 수준이 되지 않는다. 물론 그가 유일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그가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파커는 첼시가 마운트를 팔면서 기뻐했을 것으로 주장했다. 그는 "나는 맨유와 마운트가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며 "첼시는 그를 보내면서 엄청나게 기뻐했을 것이다. 물론 그들에게도 재정적으로 도움이 됐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첼시가 마운트보다 몇 단계나 더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점이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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