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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의 우승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센터백 케빈 단조가 부상으로 다가오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Z 알크마르와의 16강 2차전을 치른다.
UEFA 유로파리그는 올 시즌 토트넘에 남은 유일한 우승 가능한 대회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FA컵 16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 2골 차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도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14일 경기는 또 다른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힘든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이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력만 좋다고 해서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경기에는 항상 정신력과 배려, 실력이 필요하다. 노력은 언제나 중요하다. 우리는 집중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홈에서 경기를 뒤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우승 바람과 달리 UEL 16강 2차전을 앞두고 또다시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던 단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단조는 알크마르와의 16강 2차전에서 결장이 확정됐다.
단조는 오스트리아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운동 능력과 탄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190cm 89kg의 피지컬을 활용해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고 대인 수비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2014년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한 단조는 18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사우스햄튼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임대를 거쳐 2021년 여름 RC 랑스로 완전 이적했다. 단조는 올 시즌 중반까지 랑스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뒤 토트넘에 합류했다.
단조는 토트넘의 센터백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벤, 라두 드라구신이 부상으로 고생하는 동안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했고, 토트넘은 또 한 명의 부상자를 떠안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단조는 지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결장하게 됐다. 현재로서 말하기 어렵다. A매치 휴식기가 도움이 될 것이고 단조는 자기 관리가 투철한 선수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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