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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가 아스널 수비수에 대해서 독설을 날렸다.
독설의 주인공은 니키 버트이다. 버트는 맨유 아카데미를 거쳐서 1992년 맨유에서 성인 무대 데뷔를 했다. 2004년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6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998-99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과 FA컵 우승을 차지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맨유의 아카데미 코치를 맡고 있다.
버트가 비난한 선수는 아스널의 수비수인 센터백 벤 화이트이다. 방송 등 해설가로 아닌 현직 코치가, 그것도 라이벌 팀의 핵심 수비수에게 비난을 퍼부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하지만 버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리가 있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벤 화이트에게 다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버트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카타르 월드컵때이다. 벤 화이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장을 떠나 귀국해 버렸다.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였는데 영국으로 귀국해 버린 것이었다.
버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때 벤 화이트가 코치와 충돌한 후 팀을 떠난 행위는 앞으로도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다는 행동이나 다름 아니였다는 지적이다.
모든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4년간을 기다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벤 화이트를 스스로 훈련 캠프를 떠나 귀국했었다.
그래서 버트는 새로운 잉글랜드 사령탑을 맡은 후 첫 경기를 치르는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그를 선발하면 안된다는 논리를 편 것이다. 언론은 투헬이 벤 화이트를 선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트는 “벤 화이트는 국가대표 팀에 들어갈 만큼 좋은 선수이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다”라고 칭찬한 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훌륭하지 않아서 그에게 돌아오라고 간청할 수가 없다. 그는 앨런 시어러가 아니었고, 그 시대의 가스코인도 아니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의 일은 무엇일까. 당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밑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던 스티브 홀랜드가 선수들에게 ‘가혹한 발언’이 있은 후 벤 화이트가 불만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온 후 그는 캠프를 떠났다.
코치의 발언에 마음이 상한 화이트가 개인적인 기분 때문에 국가적인 대사인 월드컵을 팽개치고 이탈했다. 비트는 무책임한 행동이었기에 그를 다시는 국가대표팀에 선발하면 안된다는 지적인 것이다.
한편 잉글랜드는 오는 2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 알바니아 경기를 치른다. 3일 뒤에는 라트비아와 같은 장소에서 대결한다. 두 경기 국가대표에 화이트가 선발될 것이라고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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