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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올 시즌에 비참하게 실패했고 이는 여름에 대대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다니엘 레비는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없는 선수들에게 돈을 낭비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손흥민이 자신의 연봉을 정당화할 만큼 팀에 충분한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제는 양측 모두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고,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그러나 계약 연장을 최악의 선택이 됐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 이후 경기력에 기복이 생겼다. 손흥민은 공식전 11골 10도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매체는 '에이징커브'를 주장하며 세대 교체 1순위로 손흥민을 꼽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은 4140만 파운드(약 750억원)를 지불할 의사까지 밝히며 영입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원했고, 오히려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꺼렸다. 영국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은퇴하길 바라지만 7월이 되면 1년밖에 남지 않는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토트넘은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올 시즌 32세의 손흥민은 실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뮌헨 이적설은 더욱 진해지고 있다. 뮌헨은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뮌헨은 공격진을 강화할 수준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영입 후보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뛰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현재 3명의 윙어를 매각할 예정이다. 르로이 자네와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가 방출자 명단에 올랐다. 토트넘으로 임대된 마티스 텔의 완전 이적도 일어날 수 있다. 뮌헨은 이 네 명의 윙어가 나갈 경우 공격진을 보강할 예정이다.
최근 뮌헨 에베를 단장은 "해리 케인의 백업보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손흥민과 뮌헨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에베를 단장의 발언은 손흥민을 연상케 했다.
뮌헨은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독일 'HNA'는 "손흥민의 가치는 3800만 유로(약 590억원)에 불과하지만 뮌헨이 이적료를 지불할지는 의문"이라며 "뮌헨은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난 텔의 트레이드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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