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맨유' 효과 또 터졌다! '1500억 FW' 1골 1도움 폭발...레알 베티스, 기마라에스 4-0 제압→UECL 8강 진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난 안토니가 팀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베티스는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기마라에스 에스타디오 돔 아폰수 엔리케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기마라에스와의 16강 2차전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베티스는 전반 5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세드릭 바캄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5분 뒤 베티스는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바캄부가 헤더골을 작렬하며 멀티골 경기를 완성했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베티스는 후반 13분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주인공은 안토니였다. 역습 상황에서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빠르게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진입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 35분 베티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토니가 이번에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안토니는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볼을 내줬고, 이스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하단 구석을 노렸다.

결국 안토니의 활약 속에 베티스가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대승으로 베티스는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극복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티스는 UECL 8강전에서 야길레노니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안토니는 이날 경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안토니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8점을 부여했다. 안토니는 90분 동안 1골, 1도움, 패스성공률 70%, 드리블성공 1회, 공격지역패스 1회, 기회창출 1회를 기록했다.

아약스에서 두 시즌 19골 16도움을 기록한 안토니는 2021-22시즌이 끝난 뒤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안토니는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며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먹튀'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3골 2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고, 라리가 3경기 연속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현재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10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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