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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너먼트의 강자 '스페셜원'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16강 탈락을 맛봤다.
페네르바체는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레인저스와의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45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필립 코스티치의 크로스를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스지만스키의 발리슛은 그대로 골문 상단에 꽂혔다. 전반전은 페네르바체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28분 페네르바체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메르트 뮐뒤르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골라인 부근에서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고, 스지만스키가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페네르바체는 합계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레인저스와 페네르바체는 연장전에서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득점 없이 연장전을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승부차기는 페네르바체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페네르바체는 1번 키커로 나선 두산 타디치가 실축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다. 반면 레인저스는 제임스 태버니어가 1번 키커로 나서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은 2번 키커로 나선 바클라브 체르니와 에딘 제코가 깔끔하게 득점했다. 페네르바체는 세 번째에서 기회를 잡았다. 3번 키커로 나선 알렉산데르 지쿠가 성공한 뒤 레인저스의 이아니스 하지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잭 버틀랜드가 프레드의 킥을 막아냈다. 이후 레인저스는 톰 로렌스가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페네르바체 하칸 얀다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레인저스가 승리했다.
레인저스는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를 누르고 UE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인저스는 8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한다. 빌바오는 16강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반면 토너먼트의 강자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첫 시즌 UE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FC 포르투와 인터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S 로마에서 모두 유럽대항전 우승을 경험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휘한 바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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