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긴말하지 않겠다."
2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 2명(KIA 나성범-김도영, 삼성 구자욱-강민호,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양의지-김택연, KT 장성우-강백호, SSG 김광현-박성한, 롯데 전준우-윤동희, 한화 채은성-김서현, NC 박민우-김형준, 키움 송성문-이주형)이 참석했다.
1부로 10개 구단 감독의 출사표를 전하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에 성공한 챔피언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작년에 팀이 우승을 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그 성적을 보고 달려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젊은 친구들이 나갈 것 같다. 준비는 다 됐다"라고 짧게 말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강팀임을 보여드리는 한 해로 만들겠다"라고 했으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긴말하지 않겠다. 내년 미디어데이 때는 제일 늦게 입장하겠다"라고 말했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마무리캠프-스프링캠프-시범경기까지 열심히 노력했다.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성적과 육성, 두 가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팬들에게 재밌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많이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 확보에 도전하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몇 년 동안 가을야구를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 잘했다. 젊은 선수들 기량도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3년 5위, 2024년 4위에 머물렀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가을부터 올해 봄, 시범경기까지 어느 팀보다 땀을 흘렸다. 올 시즌 후에 결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으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지난 시즌 뼈저리게 많은 걸 느꼈다. 1승의 소중함을 알았다. 마무리 훈련부터 시범경기까지 착실하게 준비했다. 높은 곳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매년 기적의 마법을 쓰고 있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작년에도 좋은 환영을 받고 시즌을 끝냈다. 올해 우리 팀 캐치프레이즈가 'UP!GREAT KT'다. 2024년보다 나은 2025년을 잘 준비했다. 많이 찾아오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찾고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하는 김경문 한화 감독은 "우리 한화는 최강의 팬덤을 모시고 있다. 7년 동안 가을야구에 가지 못해 죄송했다. 우리 코칭스태프, 선수들 준비 잘했다. 반드시 가을야구에 초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 시즌은 22일 개막한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와 KIA전에서는 NC 로건 앨런, KIA 제임스 네일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두산과 SSG전에는 두산 콜 어빈, SSG 드류 앤더슨이 출격한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KT의 경기는 한화 코디 폰세, KT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나선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LG전에는 롯데 찰리 반즈, LG 요니 치리노스가 등판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삼성과 키움의 경기에서는 삼성은 야리엘 후라도가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가 맞선다.
과연 순위표 맨 꼭대기에 위치할 팀은 어디일까.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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