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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윤, 이스라엘 자택서 공격 받아
집에 화재 발생! 사상자 無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에서 뛰었던 요시 베나윤(44)이 이스라엘 자택에서 수류탄 공격을 받았다. 집에 화재가 발생하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지만, 다행스럽게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의 비극은 피했다.
잉글랜드 매채 '더 선' 등 여러 유럽 언론들은 8일(한국 시각) "베나윤이 이스라엘 자택에서 수류탄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가족과 집에 머무르고 있다가 절체 불명의 사람이 던진 수류탄에 큰 화를 입을 뻔했다"고 전했다.
6일 오후 11시(현지 시각)쯤 늦은 시간에 오타바이를 탄 한 남자가 베나윤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다.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베나윤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소방관들이 신속히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면서 베나윤 가족은 큰 피해를 면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나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는 분명히 실수일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제 집을 노리고 수류탄을 던진 것이라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수류탄이) 가스통인 줄 알고 소방서에 전화를 했다. 경찰이 도착해 수류탄 잔해를 발견하고 나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됐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테러 공격이 아닌 범죄로 보고 있다.
베나윤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이스라엘 리그를 거쳐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데르에서 활약했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면서 주가를 드높였고, 2005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EPL 무대를 밟았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첼시 소속으로 활약했다. 2011-2012시즌에는 아스널에 임대되기도 했다.
2013-2014시즌 박지성과 윤석영이 속했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활약을 끝으로 EPL 생활을 청산했다. 이후 이스라엘 무대로 돌아왔고, 201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스라엘 국가대표로서 오랫동안 '에이스'로 존재감을 빛냈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A매치 102경기에 나서 24골을 터뜨리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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