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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연예계에 또 한 번 도난 사건 경보가 울렸다. 방송인 박나래가 자택에서 금품 도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과거 비슷한 피해를 입은 스타들의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지난 8일 마이데일리에 "박나래의 집에 최근 도둑이 들어 귀금속 등이 사라졌다. 이날 오후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7일 고가의 물품들이 사라진 것을 인지했으며,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도둑의 침입으로 인한 신체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박나래는 예정돼 있던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불참했다.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늘 박나래님 출연은 개인 사정으로 취소됐다"는 공지했다. 손태진은 오프닝에서 "오늘 박나래 씨가 출연하기로 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아쉽게 못 나오게 됐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다시 나와주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자택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에 주목, 내부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나래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자세한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도난 피해가 발생한 곳은 박나래가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경매로 매입한 단독주택이다. 당시 매입가는 약 55억7000만 원으로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과거 도난 피해를 경험한 연예인들의 사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완선은 2018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2004년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명품 시계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의 귀금속을 도난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경찰은 고급 주택가에 출몰하던 상습범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2014년 가평 별장에서 도난 피해를 입었다. 복면을 쓴 60대 남성이 유리창을 깨고 사다리를 통해 침입, 카메라 및 금품을 훔쳐 달아났고 경찰에 검거됐다.
손담비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과거 매니저가 집 비밀번호를 알고 이삿짐 센터를 불러 집안 물건을 통째로 훔쳐간 사건을 털어놨다. 침대, TV, 책상 등 대부분의 가재도구가 사라진 사건이었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2019년 고(故) 구하라의 자택에서 발생한 금고 도난 사건이다.
고인이 발견된 후 금고가 사라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2020년 1월 한 남성이 자택에 침입해 금고만을 훔쳐 달아났다는 정황이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이 사건은 결국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채 '미제 편철'로 종결됐다.
잇따른 연예인 도난 사건에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생활은 물론 신변 안전까지 위협받는 현실 속에서 박나래를 향한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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