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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김민재를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선수로 여기지 않고 있다. 당장 김민재를 팔기 위해 애를 쓰진 않을 것이나 여름에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매각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에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첫 시즌에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전반기에는 곧바로 주전을 차지했지만 후반기에는 에릭 다이어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게 됐다. 올시즌에는 다르다.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부동의 중앙 수비 조합을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몸 상태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종 훈련에서 제외되면서 관리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부상 통증이 있고 이로 인해 지난 3월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최근 들어 안정감도 떨어진다는 평가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치명적인 미스를 저지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민재의 도전적인 수비 스타일은 뮌헨에서 특히 양날의 검으로 평가받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6번이나 저질렀다. 이는 5대 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중앙 수비수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가 탐욕적인 수비를 펼쳤다"고 지적한 부분도 이와 같다. 뮌헨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도르트문트전 실수를 두고 "김민재는 공을 향해 갔어야 하는데 오히려 멀어졌다. 이해할 수 없는 수비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방출 가능성이 전해졌고 뮌헨의 새로운 수비수 영입설도 등장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가 떠날 경우 뮌헨은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할 수 있고 20살의 유망주인 딘 하위선(본머스)가 새로운 후보"라고 대체자까지 언급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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