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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과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비난 속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투더레인앤백은 16일 손흥민에 대한 로비 킨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2000년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한 로비 킨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49경기에 출전해 126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토트넘 레전드 로비 킨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로비 킨은 "손흥민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팀 전체가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케인이 확실히 그리워진다.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에게 아주 좋은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주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자신감도 약간 부족해 보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로비 킨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정말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올 여름 팀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내 생각에는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계가 예전처럼 좋지 않은 것 같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경기에서 자주 빼는 모습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손흥민이 결장한 울버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2-4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전 패배로 11승4무17패(승점 37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15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울버햄튼전 결장에 대해 "쏘니는 발에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결장 이유를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원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이 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3일 "손흥민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골운이 없었지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는 것"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쏘니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인상적인 선수였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냈다.
영국 핫스퍼HQ는 16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경력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며 '올 시즌 토트넘은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다. 손흥민조차 참담한 시즌을 보내는 가운데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손흥민에 대한 모욕적인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도 '손흥민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통계적으로는 여전히 토트넘 최고의 공격수다. 손흥민은 경기당 1.8개의 키패스와 함께 경기당 드리블 돌파와 파울을 두 차례씩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선보인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평균적인 프리미어리그 윙어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괜찮은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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