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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축구협회가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2일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이 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자 전설로 불리는 안첼로티 감독이 2024-25시즌 프리메라리가 종료 후 6월에 열리는 브라질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공식적으로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다. 안첼로티 감독의 공식 취임일은 5월 26일'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월드컵 5회 우승과 함께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과 유럽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한 감독의 만남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안첼로티 감독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브라질은 안첼로티 감독의 리더십과 함께 새로운 성공 시대를 기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브라질축구대표팀은 지난 1965년 아르헨티나 출신 누녜스 감독이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후 60년 만에 외국인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됐다. 영국 가디언은 '포르투갈의 호레카와 아르헨티나의 누녜스가 비공식 경기에서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잠시 맡았다. 하지만 브라질 출신이 아닌 인물이 브라질 대표팀을 맡는 것에 대한 오랜 반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 국가지만 마지막 월드컵 우승이 2002년 한일월드컵이었다. 브라질은 20년 넘게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남미예선에선 6위팀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고 7위팀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북중미월드컵 예선 초반 고전했던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최근 아르헨티나에 대패를 당하는 등 불안한 전력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등은 브라질 대표팀에서 안첼로티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비니시우스는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97경기에 출전해 90골 6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에버튼을 거쳐 2021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2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3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AC밀란, 첼시,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망(PSG)을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다양한 유럽 빅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무대에서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첼로티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치른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전반 14분 만에 멀티골을 넣었지만 이후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야말, 가르시아에게 4골을 연속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해트트릭과 함께 추격을 펼쳤지만 끝내 3-4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2위를 기록 중인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바르셀로나에 패해 올 시즌 리그 3경기를 남겨 놓고 승점 7점 차로 뒤져졌고 사실상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이 어렵게 됐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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