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부부가 자가격리 일상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흥쓰니네 슬기로운 격리 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1일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이찬원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 일정과 겹친 바.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현재 이찬원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영상 속 제이쓴은 "이런 일이 저희한테 발생했다"라면서도 이내 "슬기로운 격리 생활"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현희와 저도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둘 다 같이 붙어 있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어떻게 와이프를 드레스룸에 보내나. 그래서 홍현희는 안방, 저는 옷방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며칠부터 했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다. 그거 하난 알아. 15일 12시에 드디어 격리 해제된다. 둘 다 음성이니까 혹시라도 저희를 만나게 되면 피하지 마시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제이쓴은 "저희가 격리 해제되자마자 2시간 뒤부터 일을 한다. 바로 지면 광고 촬영이 있다"라고 대세 부부의 인기를 과시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더더욱 관리해야 한다. 몸무게는 그대로 73.5kg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하기도. 제이쓴은 "아침엔 커피 1잔·식빵 한 쪽, 점심엔 자몽 1개·달걀 2알, 저녁엔 샐러드만 먹고 있다. 이게 걸그룹 컴백 일주일 전 식단이라고 한다. 이렇게만 2주 동안 먹으면 정말 살이 확 빠질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또한 제이쓴은 "답답하지 않냐고요? 답답하다. 홍현희도 못 보고. 아내 못 만난 지 2주째다. 물론, 영상통화를 하는데 뭐하고 있으려나 궁금하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서로 엄청 조심하고 있다. 화장실이 하나인데 공기를 섞으면 안 돼서 최소한으로 먹고 최소한으로 싸야 한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창문을 통해 소통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현희는 "들려요?"라고 외쳤고, 제이쓴은 "잘 있냐"라고 근황을 묻는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홍현희는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어제 눈이 왔다면서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홍현희는 "전자레인지를 안방으로 옮겨 왔다"라며 "나가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이런 기회에 방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고 있다. 화장을 안 하니까 피부가 좋아진 거 같다. 저 살 빠진 거 같지 않냐"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색칠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근데 이것도 어릴 때 해야지 지금 하니까 노잼이다. 그래도 끈기를 갖고 한다. 원래 제가 진득하게 앉아서 하는 걸 못한다. (제)이쓴이는 너무 잘하는데, 그래서 항상 이쓴 씨가 취미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했었다.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 알겠더라. 취미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하고 인내심이 길러진다. 이번에 쉬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저는 안방에 전자레인지도 있고 창문도 열고 하는데 이쓴 씨는 더 고생할 거 아니냐"라고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홍현희는 미용 놀이, 배 찜질, 입술 케어, 청소 등을 하며 유쾌하면서 알찬 하루를 지냈다.
반면 제이쓴은 화분을 기르고, 뜨개질로 시간을 보냈다고. 그는 "처음 이 화분을 받았을 때는 싹이 안 났는데 제가 격리하는 동안 이만큼이나 자랐다"라며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제가 뜨개질을 배웠다. 신생아 살리기(세이브더칠드런)를 한다고 뜨개질을 열심히 해왔잖아요. 제가 손이 심심한 걸 못 견디는 거 같다. 그래서 한 번 도안 보고 목도리 뜨기를 해봤는데 너무 예쁘게 떠진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홍현희가 또 목이 짧아서 깃 있는 옷을 못 입고 항상 라운드를 입는다. 게다가 목감기도 잘 걸린다. 아직 홍현희는 못 봤지만 커플 목도리 잘 하고 다니겠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끝으로 제이쓴은 "격리 생활이 끝난 다음에 가장 하고 싶은 건 놀이터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눈을 한번 만져보는 거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