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지훈 기자] 롯데 외야수 전준우의 평범한 플라이가 경기장에 설치된 애드벌룬 깃발에 맞아 2루타가 됐으나 심판 판정에 따라 다시 아웃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0 CJ 마구마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상대 2번째 투수 왈론드의 3구째를 퍼 올려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가 됐으나 이 공이 사직구장 좌측 상공에 떠 있는 포스트시즌 애드벌룬에 달린 깃발에 맞으면서 방향이 꺾여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졌다.
포구 지점을 향해 달려가 공이 떨어지길 기다리던 두산 좌익수 김현수는 갑작스럽게 방향이 꺾이자 타구를 잡지 못했고 전준우는 그 사이 2루까지 달렸다. 하지만 두산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6심 합의 결과 좌익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공으로 심판의 재량으로 인정돼 전준우는 아웃 판정이 내려져 두산 선수들은 모두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에 롯데팬들은 "2루타"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고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역시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일부 롯데팬들은 물병을 집어던지며 거세게 항의했고 관중석 그물에 매달리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심판에게 아웃이라고 항의하는 두산 김현수.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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