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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SK 오니까 좋아요?" "네"
SK 나이츠로 이적 후 첫 시범 경기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김효범이 팀 합류에 대한 소감과 함께 포부를 다졌다.
김효범은 4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범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김효범은 21득점(3점슛 4개)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87-78로 시즌 개막에 앞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효범은 지난 6월 울산 모비스에서 SK로 이적했다. 기존의 주희정, 방성윤, 김민수를 갖춘 SK 초호화 멤버에 김효범과 함께 마퀸 챈들러, 레더까지 가세하게 된 것이라 화제를 모았다.
앞서 김효범은 모비스에 몸담고 있을 때 정규 리그 2회, 챔프전의 2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어 SK는 '승부 청부사'로 5년동안 25억의 거금을 들여 그를 데려왔다.
이날 경기 후 김효범은 새로 둥지를 튼 팀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SK가 좋냐"는 물음에는 서슴지않고 동의했다.
김효범은 팀 분위기에 대해서 "팀을 옮긴 후 훈련을 하다가 3번 정도 몸살과 장염에 걸렸었다. 내가 걸릴 정도면 다른 팀 선수들은 어떻겠는가. 모두들 근성이 생겼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4쿼터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해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모비스에 있을 때는 함지훈과 양동근 선수가 워낙 뛰어나서 보조해야만 했다. 하지만 SK에서는 중요한 역할이 분산됐고 신선우 감독님이 좀 더 나를 자유롭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효범은 "처음에는 분위기가 느슨했다. 하지만 비시즌부터 감독님께서 꽉 잡기 시작했다"라며 신 감독님은 한번 본인이 믿는 면이 있으면 밀고 간다는 것이 유재학 감독님과 비슷하다"고 신선우 감독에 대한 인상도 함께 전했다.
상당한 연봉을 받은 부담감에 대해서는 "나는 SK에 온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도박하듯이 FA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봉을 받지 못하는 부담보다는 그냥 즐기고 있다. 얼어서 농구하느니 못하면 내년에 삭감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효범은 자신의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라고 거듭 말하며 "지금 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개인 적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강조했다.
[SK 나이츠의 김효범.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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