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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10월 9일 새벽(한국시간) 터키와 유럽 선수권 대회 조별 예선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독일이 주전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주말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7라운드 경기 이후 발목 연골쪽에 이상을 느껴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당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만큼 당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주말에 열릴 터키전에는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아 들었다.
슈바인슈타이거 외에도 이번 경기를 위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최초로 호출된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역시 독감 증세로 터키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도르트문트 소속의 22세 신예 미드필더인 그로스크로이츠는 터키전과 4일 뒤에 열릴 카자흐스탄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이 기대됐지만 부상으로 이미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고 A매치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이들 외에도 독일은 캡틴 미하엘 발락과 그의 소속팀인 바이어 레버쿠젠의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 역시 부상으로 이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함부르크 SV 소속의 마르셀 얀센 역시 독감 증세로 대표팀 명단에서 빠져있는 상황인 만큼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터키전을 치러야만 하는 상황이다.
요아힘 뢰브 감독의 걱정은 넘쳐나는 부상자들 뿐만이 아니다. 대표팀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바이에른이 최근 부진에 빠지면서 10위권 이하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뢰브는 이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 모습이다. “월드컵에서는 항상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독일 대표팀이다.”라는 것이 뢰브의 주장이다.
부상자 속출과 바이에른의 부진 외에도 독일은 또 다른 악재와 싸워야 한다. 터키전이 베를린에서 열리지만 독일에는 엄청난 터키인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74, 24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피아슈타디온은 이미 만원고 이중 3만명 이상이 터키인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홈경기이긴 하지만 엄청난 응원 열기를 자랑하는 터키인들의 환호가 경기장을 가득 채울 것을 확실하기 때문에 독일로서는 경기에 몰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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