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2010년 준플레이오프 최고의 '미친 선수' 용덕한이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용덕한은 두산 베어스의 리버스 스윕으로 마무리된 이번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후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 수여되는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66표 중 무려 45표를 가져갔다.
용덕한은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무려 .667(9타수 6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타율 .136의 타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성적이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5차전 성적은 7타수 6안타 .857로 경이적이다.
4-5차전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뽑아낸 활약이 MVP 수상에 결정적이었다. 이날 2회초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용덕한은 상대 선발 송승준의 6구째 포크볼이 예리하게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4차전 6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2번째 투수 배장호로부터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뽑아 결승점을 뽑아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려내며 두산의 리버스 스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활약은 타격뿐만이 아니었다. 4차전 7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날카로운 견제구로 1루 주자 전준우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5차전 3회초 무사 1,3루의 위기에서는 황재균의 3루 땅볼 때 3루수 이원석의 송구를 받아 안정적인 블로킹으로 3루 주자 전준우를 잡아내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준PO MVP 용덕한.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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