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차우찬과 홍상삼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자존심을 건 선발 대결을 벌인다.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선발 맞대결은 삼성 라이온즈의 '영건' 좌완 차우찬과 두산 베어스 우완 홍상삼의 한 판 승부다. 삼성은 선동렬 감독이 "현재 구위는 최고"라고 치켜 세운 차우찬을, 두산은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의 투수진 소진으로 인해 3선발 홍상삼을 출격시켰다.
차우찬은 올 시즌 삼성의 마운드를 이끌어온 믿음직한 왼팔이다. 막판 류현진(한화)을 제치고 승률왕에 오르며 자신감까지 더해졌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섰던 홍상삼은 차우찬에게는 없는 '경험'을 무기로 삼았다.
겉으로 드러난 전력에서는 차우찬이 우세다. 선 감독이 차우찬의 구위를 칭찬했을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다. 그동안 비축해 놓은 에너지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장점으로 꼽히는 강속구를 꽂을 예정이다.
정규시즌에서의 성적 역시 차우찬이 앞선다. 시즌 거둔 10승(2패) 중 9번의 승리를 연달아 따냈다. 삼성의 '지키는 야구'를 앞에서 이끌어 준 선수이기도 하다. 두산전에는 3경기에 나와 1승 방어율 3.75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 전무하며 2008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는 중간으로 4경기에 나와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을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그것도 가장 중요한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짊어지고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반면 홍상삼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 등판해 승리를 따낸 경험이 있다. 홍상삼은 롯데와의 3차전서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4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 5점을 내주며 무너진 아픔도 있다. 그러나 1,2선발 카드를 모두 써버린 두산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다. 지난해 9승(6패)을 올리며 대형 신인 탄생을 예고했지만 올 시즌 4승3패에 그쳐 다소 실망감을 안겼다. 삼성전에는 3경기에 등판해 1패 방어율 6.00을 거뒀다.
[삼성 차우찬(왼쪽), 두산 홍상삼. 사진 = 마이데일리DB, 삼성 라이온즈]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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