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25)이 '명품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에서 두산의 승리는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전날 박한이의 역전 스리런포로 6-5의 극적인 1차전 역전승을 올린데다 1차전을 치르면서 타격감마저 되살아나 삼성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 같았다.
1회말부터 삼성은 테이블세터 박한이와 조동찬이 연속 안타를 때려 나가며 기선을 잡았다. 게다가 비까지 내려 두산의 수비가 어려운 상황에 자칫하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막아낸 것은 두산의 오재원이었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박석민을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데 이어 최형우를 라인드라이브 병살타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꿔놨다.
오재원의 '명품 수비'는 계속됐다. 4회말 2사에서 최형우의 안타성 타구를 역회전 수비로 아웃처리 시켰다. 또한 5회말 1사 1루에서 이영욱의 내야 땅볼 때 1루주자 박진만을 병살 처리했다.
이뿐만 아니라 오재원은 6회초 좌전 안타로 출루해 김동주의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리며 공수에서 완벽한 제 역할을 해냈다.
이날 두산은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두목곰' 김동주의 2타점 쐐기타로 점수차를 벌린 후 4-3의 한점차 승부를 마무리 '아기곰' 임태훈이 잘 지켜내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1승 1패로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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