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상대의 막판 추격으로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고 덕아웃을 지키는 감독 역시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두산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4-3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승장'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 6번 중에 오늘 같은 경기는 처음이다. 스릴이 커서 나도 가슴이 덜컹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그는 "이긴 것보다 히메네스가 잘 던진 것이 좋았고 선수들이 잘 뭉쳤다. 태훈이가 마지막에서 흔들리지 않고 이겨낸 것이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히메네스에 대해 "우리는 뒤에 나올 투수가 없기 때문에 히메네스가 5회 이상 던져야 했다. 5회 이후 걱정을 했지만 6회 끝나고 교체하려 했지만 본인이 1회 더 던지겠다고 했다. 고맙더라. 7회까지 던지고 왈론드로 갔는데 이겨서가 아니라 너무 고마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역시 뒤에 이기고 있어도 안심을 할 수 없다. 집중력있게 따라오는 힘이 좋은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른 그는 앞으로 마무리투수로 나설 선수에 대해 묻자 "(정)재훈이가 몇 번 맞다보니 부담스러운 것도 있다. 마운드에서 마지막 모습이 (임)태훈이가 좋은 것 같다. 생각해보고 3차전 때 정리하겠다"며 고심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경문 감독은 "기분좋은 것은 (김)동주를 오랜만에 4번으로 내세웠는데 동주의 힘으로 이기니까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다"라며 김동주에게 신임을 보냈다.
[김경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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