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시리즈 2연승. 거칠 것이 없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가 16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을 4-1로 누르고 2연승을 마크했다. 이날 SK는 최정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고 마운드는 1점 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으로 큰 어려움 없이 삼성을 꺾었다.
한국시리즈 2연승을 거둔 김성근 감독은 "올해는 인천에서는 2승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구가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시리즈의 관건이다. 카도쿠라를 아끼면서 승리한 것이 수확이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전병두를 선발로 하려고 했지만 중간계투로 나가는데 좋을 것 같아서 중간에 투입했다. 2회에 이승호(37번)가 한계에 온 것 같아서 교체했다. 2회 가면서 선수들이 좋아졌다"며 이승호의 교체 시기와 전병두의 중간 투입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이 쉬었지만 실전감각이 이틀 동안 괜찮고 잘했다"며 휴식의 공백을 뛰어넘고 맹활약한 선수들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SK의 2연승으로 우승까지 2승이 남은 상태.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4승 끝나야 괜찮다. 그 전에는 모르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SK의 타순 배치에 대해 묻자 김성근 감독은 "김강민을 1번으로 갖고 간 것도 고민했지만 잘됐다. 김강민과 정근우가 큰 경기의 실마리를 잡으려고 했는데 의외로 최정이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정권을 6번으로 할까 아니면 7번으로 할지 고민했다. 김재현도 어제 3번으로 했다가 7번 자리가 중요할 것 같아서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정권은 7번타자로 출장했고 김재현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마지막으로 김성근 감독은 "작년의 SK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승호(20번)가 채병용과 윤길현이 해줬던 롱 릴리프 역할을 해주면서 작년 느낌이 온다"며 이승호가 롱 릴리프로 제 몫을 다했음을 이야기했다.
[SK 김성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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