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에이스 정선민의 부상으로 빠져 위기에 처한 '무적함대'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홈에서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를 제압하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안산 신한은행은 20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천안 KB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김단비와 하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68-62로 승리해 3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용인 삼성생명(3연승)을 바짝 추격했다. KB국민은행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지난 18일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68-80으로 석패해 정선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신한은행은 지난달 체코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해 샛별로 떠오른 김단비가 1쿼터에만 8점을 쏟아부어 20-13으로 크게 앞섰다. 김단비는 매치업 상대인 국민은행 에이스 변연하를 1쿼터에 단 2점으로 묶는 등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2쿼터 들어서는 하은주의 제공권이 빛을 발했다. 하은주는 전반에만 12점을 올리며 43-31 리드에 공헌했다. 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쿼터 7득점으로 살아났지만 하은주에 연이어 골밑을 내 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국민은행의 반격은 강아정의 야투가 연이어 성공하며 전개됐다. 수비벽이 분산되자 변연하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다시 김단비가 힘을 냈고 3쿼터 종료 1분 6초 전 김연주가 3점포를 꽂으면서 1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마지막 쿼터에서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의 강압수비에 4분 35초동안 무득점에 그쳐 위기를 맞았다.설상가상으로 컨트롤 타워 전주원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하은주의 골밑 장악으로 위기를 탈출하는가 싶었으나 3분 57초를 남기고 전주원이 5반칙 퇴장당해 7점차까지 쫓겼다.
이 때 다시 위기를 타개한 게 김단비. 시원스런 골밑 돌파로 숨통을 틔웠고 국민은행의 막판 맹추격도 견뎠다. 김단비가 17점 11리바운드, 하은주가 16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국민은행은 변연하가 양 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승리의 주역이 된 김단비. 사진제공 = W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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