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첫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석패, 자존심을 구겼던 마이애미 '빅히트'가 첫 승을 신고했다.
마이애미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2010-1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점 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드웨인 웨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7-87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전날 보스턴 원정 경기에서 13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웨이드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쿼터에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가 12점을 합작해 18-15로 앞서나간 마이애미는 제임스 존스가 무려 3점슛 4개를 2쿼터에 쏟아부으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필라델피아를 단 13점에 묶고 웨이드가 3쿼터에만 10득점, 존스가 다시 3점슛 2개를 터트리는 등 맹공을 펼쳐 전반 8점차였던 점수차를 80-54, 무려 26점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 뒤늦게 5개의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맹추격했지만 따라 붙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웨이드가 고비 때마다 활발한 돌파로 득점을 끌어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마이애미는 웨이드 외에 존스가 3점슛 6개 20점으로 벤치에서 맹활약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제임스는 16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실책을 9개나 범해 여전히 팀플레이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보쉬는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드래프트 1차 2번으로 입단한 신인 에반 터너가 첫 경기임에도 16점 7리바운드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에이스 안드레 이궈달라가 단 10점에 그쳤다.
[사진 = 마이애미 드웨인 웨이드]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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