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한상숙 기자] 스토브리그 '태풍의 핵'이었던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3)가 내년 시즌 연봉계약에 합의했다.
올 시즌 유격수 골든글러브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특례까지 받게 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강정호는 당초 연봉 협상에 있어 난항이 이어졌으나 20일 1억 60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6일 구단 사무실을 찾아 연봉 협상에 들어갔던 강정호는 1억 7000만원을 요구했으나 구단 측에서는 1억 3000만원을 제시해 격차가 상당했고 이에 따라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일 구단 측과 강정호 모두 한 발씩 양보하면서 1억 6000만원으로 내년 시즌 다시 목동구장을 누비게 됐다.
올 시즌 연봉 1억 500만원에서 5500만원(52.4%) 인상된 금액. 강정호는 올 시즌 133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301 135안타 12홈런 58타점으로 넥센 타자 중 연봉고과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타구단 이적설이 여러번 오가기도 했던 강정호는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 줘 만족한다"며 "내년 시즌 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이기 보다 인상된 연봉에 맞춰 맹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