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하진 기자] 2011 카타르 아시안컵 3위를 차지한 한국 대표팀에게 소녀 축구팬들이 뜨겁게 환대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주장 박지성, 기성용, 차두리, 손흥민, 지동원 등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공항에는 천 여명정도 되는 축구팬들이 대표팀이 나오는 출구를 에워싸고 있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으며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는 소녀들도 있었다.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은 팬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한 무리의 소녀팬들은 '차미네이터' 차두리를 따라 공항 밖까지 나가 뒤따라다녔다. 이들 중 대부분은 차두리가 출연했던 CF의 로고송을 따라 부르며 "간 때문이야~"라고 외치며 "차두리의 간은 얼마나 건강하길래 그렇게 잘 뛰냐"라고 묻기도 했다.
윤빛가람도 자신을 에워싼 소녀팬들로 귀갓길이 어려웠다. 팬들은 윤빛가람을 에워싸며 사인 등을 요구했고 한 팬은 "혈액형이 뭐냐"고 묻자 윤빛가람은 짧게 "O형"이라고 대답했다.
이밖에도 기성용, 유병수, 홍정호, 염기훈 등도 사인 공세에 시달렸다. 기성용은 제일 많은 팬들에게 에워싸여서 공항 밖에서 서서 사인을 해주어야만 했다. 유병수는 "손흥민은 어디갔냐"라는 팬의 질문에 "(손)흥민이 집에 갔어"라고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센스를 보였다.
이날 천 여명정도 몰린 사람들 중 대부분은 소녀팬들이었다. 이들은 대표팀의 공항에서 동선까지 파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같은 소녀 축구팬들의 반응은 아이돌 인기 못지 않은 축구 선수들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입국한 한국 대표팀]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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