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김하진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어린이날'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팬 꿈나무들의 기를 받아 대구 오리온스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창원 LG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23점을 넣은 문태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78-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LG는 7위 SK와의 경기 차를 2경기로 넓혔다. 또한 올 시즌 오리온스와의 경기는 5경기 모두 승리해 다시금 천적임을 과시했다.
알렉산더에 이어 기승호, 크리스 알렉산더가 각각 11점, 13점 등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글렌 맥거원의 빈 자리를 아말 맥카스킬이 27점으로 홀로 분전했다.
올 시즌 1쿼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LG는 이날 경기도 1쿼터부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기승호의 3점포로 기선을 잡은 LG는 문태영의 골 밑 돌파로 내외곽에서 점수를 따냈다. 여기에 강대협과 김현중의 3점포까지 가세했고 알렉산더가 과감한 블록슛으로 오리온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2쿼터 들어서는 문태영이 홀로 8점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2쿼터 중반 투입된 변현수가 전반 종료 1.9초전 자유투 2개까지 성공시켜 35-25로 10점차로 벌려놓은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들어서자마자 LG는 오리온스의 빠른 움직임에 잠시 주춤해 6점차까지 쫓겼지만 기승호가 끈질기게 골밑을 파고 들어 다시 10점차로 벌렸다. 오리온스의 격해진 수비를 기회삼아 기승호에 이어 알렉산더, 변현수 등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 자유투 8개 중 6개를 성공시켰다. 3쿼터 종료 18초전 조상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쿼터에서 LG는 문태영이 투입시키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문태영은 빠른 속공을 득점까지 연결시켜줬고 직접 자유투까지 4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서만 8점을 넣었다. 여기에 박형철과 커밍스까지 내외곽으로 힘을 보태 가뿐히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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