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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함태수 기자] 탤런트 박해진의 첫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해진은 9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 일본 도쿄 시부야 C.C 레몬홀에서 개최된 '박해진 일본 데뷔 싱글 발매 기념 콘서트'에서 약 2000여 명의 일본팬들 앞에 섰다. 이미 약 한 달 전부터 모든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이날 콘서트에는 새로운 한류스타를 보기 위한 일본팬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의 간주와 함께 박해진은 처음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스크린에 비쳐진 그의 모습에 일본팬들의 함성은 커졌고 콘서트장 열기는 한껏 고조됐다. 지난해 하반기 부터 꾸준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그의 잔잔한 목소리에 일본팬들은 야광 막대를 흔들며 호응했다.
두 번째 노래 '휴루리 휴루리'에 이어 이번 싱글앨범의 타이틀곡 '운명의 수레바퀴'가 울려퍼지자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콘서트 직전 열린 기자회견서 일본 기자가 "박해진의 가성이 인상적이다"라고 평할 만큼 그의 숨겨둔 가창력을 맛볼 수 있다. 또 이 곡은 일본 드라마 '샤킹구2'의 OST로 선정되기도 했다.
콘서트 중반 진행된 싸인 CD 증정과 사진 촬영, 음반 녹음 현장 영상 공개는 일종의 팬서비스였다. 추첨을 통해 선별된 일본팬들은 박해진과의 사진 촬영 내내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고, 영상이 공개될 때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서 박해진은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5일 오사카에서 진행된 콘서트에서 1시간 내내 떨었던 그였지만, 도쿄 콘서트에서는 재치있는 언변과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콘서트에 오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엔딩 멘트를 날린 뒤, 약 5분만에 박해진이 재등장하자 일본팬들은 일시적으로 그의 곁에 몰려들었다.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지만 박해진은 안전요원의 도움없이 팬들을 진두지휘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콘서트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박해진은 "이 자리가 외롭지만 팬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멘트와 함께 무대 뒤로 사라졌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드라마 '샤킹구2'의 주연 배우 나카무라 ??스케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 자리를 빛냈다.
[박해진. 사진 = 더블유엠컴퍼니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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