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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타자 알버트 푸홀스(31)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면서 푸홀스의 차기 행선지로 첫 손에 꼽힌 뉴욕 양키스가 푸홀스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18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채널 'ESPN'에 따르면 양키스 구단 측은 푸홀스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키스는 이미 마크 테세이라가 푸홀스와 동 포지션에 버티고 있고 테세이라를 원래 포지션인 3루로 변경시키려 해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건재한데다 지명타자에는 포수 마스크를 벗게 될 호르헤 포사다가 있기 때문에 푸홀스의 자리가 없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수비력이 눈에 띄게 저하된 로드리게스의 지명타자 출장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 테세이라와 푸홀스의 공존은 힘들어 보인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다른 팀 선수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면서 "만약에 푸홀스가 투수였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지금 양키스에 필요한 것은 푸홀스같은 엄청난 슬러거보다는 마운드를 지배할 에이스라는 이야기다.
푸홀스는 최근 세인트루이스와의 연장 계약이 불발되면서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2007년 로드리게스를 넘는 10년 계약에 총액 3억달러 이상의 역대 최대규모 계약이 예상돼 양키스 등 빅마켓을 제외하고는 영입전에 명함도 내밀기 어려운 실정이다.
[알버트 푸홀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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