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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리비아 반정부 시위사태에 리비아 당국이 무력진압에 나서 유혈사태로 전개되자,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전방위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리비아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고 리비아 국민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 수단에는 양자적이든 다자적이든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분명히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제사회, 유럽의 동맹국, 유엔이나 아랍연맹같은 국제기구와 공조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유혈사태는 종식돼야 한다"며 리비아 정부에 대한 제재조치를 부활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들을 국제사회와 함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우리시각 24일 오전) 리비아 사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리비아 사태는 카다피 정권이 군과 민병대를 동원해 유혈사태로 번진 가운데, 외신들은 현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000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시위대를 진압하는 군의 갈등도 커져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공군 전투기 1대가 동부 도시 벵가지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 이 전투기 조종사들이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리비아 쿠리나 신문이 군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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