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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의 시각장애인 지원자 김민지가 클론 강원래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1일 tvN에 따르면, 김민지는 오는 13일 세미파이널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진과의 VCR 인터뷰 중 "평소 친분이 있던 강원래가 '코리아 갓 탤런트'에 지원해보라고 적극 추천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민지는 장로회 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 지난 서울지역 예선에 참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다른 이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힌 김민지는 "사실 대학교에 입학해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섞여 생활하는 것에 적응하느라 바빠 지원을 망설였다"라며 "그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강원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오디션에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래는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해서 움츠러들거나 꿈을 포기하지 말라며 줄곧 곁에서 힘이 되어 줬다"라고 밝혔다.
김민지는 "그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렸다면 이렇게 멋진 무대에 서 볼 수도,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강원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이번 인터뷰에서 김민지는 Mnet '슈퍼스타K'를 좋아한다며, "마지막 결승전 방송 때 허각씨가 부르는 '언제나'가 너무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을 온전히 실어 노래할 때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믿는데, '언제나'를 부르는 허각의 목소리에는 그의 진심이 묻어나 듣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라며 "뿐 아니라 개성있는 목소리의 존박과 장재인 역시 좋아한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지는 오는 13일 오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세미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맹연습 중이다.
[김민지. 사진=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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