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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크리스탈(17·본명 정수정)이 '까칠수정'으로 등극했다.
5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극본 이영철 홍보희 장진아 백선우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이하 '하이킥3')에선 안수정(크리스탈 분)의 다락방 사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안수정은 오빠 안종석(이종석 분)이 자신이 선점한 다락방을 탐내자, 갖은 방법을 총동원해 다락방 사수에 나섰다. 안종석은 동생 안수정의 다락방에 올라오더니 "생각보다 괜찮네"라며 관심을 보였고, 안수정은 "뭐야 남의 방에 함부로 막 들어오고?"라며 경계했다.
안종석은 "남의 방? 누구 마음대로 네 방이야. 내 방 한다고 했지"라고 했다. 그러자 안수정은 공부 못하는 오빠에게 영어로 "무슨 헛소리야! 이 바보! 엉덩이 걷어차기 전에 빨리 안꺼져?"라고 소리쳤다. 안종석은 "내 앞에서 영어쓰지 말라고 했지?"라며 발끈했지만 오히려 안수정은 "우리 말로 해줘? 나가! 나가라고!"하더니 안종석을 발로 걷어차 다락방 밑으로 떨어뜨렸다. 안수정은 나가떨어진 안종석을 보며 "까불고 있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의 싸움은 계속됐다. 안종석은 아빠 안내상(안내상 분)과 삼촌 윤지석(서지석 분), 친구 강승윤(강승윤 분)까지 끌어들여 안수정의 다락방을 빼앗기 위한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안수정은 학교에도 가지 않으며 다락방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결국 다락방의 주인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극 중 이들의 대결은 안시성 싸움을 패러디한 안씨성 싸움으로 명명되어 웃음을 줬다. 또한 이종석에게 거침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때로는 폭력까지 행사하는 크리스탈의 까칠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안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크리스탈 완전 까칠해", "진짜 성격도 저럴까? 연기 너무 잘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리스탈의 안수정 연기에 즐거워했다.
[크리스탈.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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