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창원 LG 세이커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창원 LG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창원 LG는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넣은 문태영이 31득점 13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 외에도 애론 헤인즈가 27득점 13리바운드로 일조했다.
경기 초반만해도 흐름은 SK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어나갔다. 알렉산더 존슨은 1쿼터 중반 덩크슛과 함께 골밑 공격을 계속해나가며 홀로 14득점을 쌓아나갔다. 여기에 주희정의 외곽포가 림을 가르며 SK는 1쿼터부터 25-18로 앞섰다. 이어 SK는 2쿼터에서도 김선형과 김효범, 주희정의 3점슛 등 총 외곽포 5개로 LG와 점수 차를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부터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문태영과 헤인즈가 끊임없이 골밑을 두드리며 점수차를 3점 차까지 좁혔다. SK는 변기훈이 외곽포로 아술아슬하게 3쿼터를 앞선 채 끝냈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동점으로 따라잡은 LG가 종료 2분 24초전 헤인즈가 오반칙으로 퇴장하면서 종잡을 수 없게 됐다. 금새 뒤집혔지만 종료 직전 오용준의 자유투 성공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전에서는 장군멍군이었다. 시소게임을 반복한 끝에 하지만 종료 1분 23초전 김선형이 3점슛을 꽂아넣었고 존슨의 레이업슛 성공으로 SK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존슨이 오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LG의 공격 흐름이 좋아졌다. 종료 13초전 LG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부는 연장 2차전까지 이어졌다.
2차전에서는 문태영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김효범의 3점 슛으로 다시 리드는 SK의 것이됐다. 하지만 문태영의 득점으로 LG가 기선을 잡는 듯 하더니 김효범이 골밑을 유유히 빠져나가면서 슛을 성공시켰다. 여전히 계속된 시소 게임에서 결국 승리를 거머쥔 것은 문태영이었다.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중거리슛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창원 LG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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