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체육관 김하진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최고의 상승세인 고양 오리온스를 꺾었다.
부산 KT는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1–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간 KT는 시즌 26승 14패를 기록했다.
조성민이 3점슛 4개를 포함 28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 외에도 박상오와 찰스로드가 각각 18점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초반은 쟁쟁했다. 1쿼터에서 시소게임을 펼치던 두 팀은 14-14로 2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 들어서 주도권을 잡은 것은 KT였다.
조성민이 2쿼터 초반 외곽포로 주도권을 잡은 뒤 골밑까지 돌파해 레이업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가 조상현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이에 조성민이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점수를 쌓아나가자 조성민이 다시 한번 외곽포를 쏘아올려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조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전반전을 37-33으로 앞선 채 끝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리드를 가져간 것은 오리온스였다. 이동준이 투입돼 골밑에서 점수를 쌓아나갔고 김동욱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KT는 박상오, 송영진 등이 골밑을 돌파해 균형을 맞춰나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KT의 추격을 간발의 차로 뿌리치더니 3쿼터 종료 1분 36초전에는 조효현이 3점슛을 넣어 60-54로 6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KT가 박상오와 조성민을 앞세워 추격해 60-60으로 동점을 만든 채 3쿼터를 끝냈다.
마지막쿼터에서도 피말리는 접전이 계속됐다. 4쿼터에 투입된 KT 찰스 로드와 오리온스 윌리엄스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골밑을 잘 활용한 로드는 자유투를 3개 연속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조성미도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5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최진수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고 조효현이 3쿼터에서 보여준 깔끔한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에 KT는 박상오의 외곽슛으로 응수했으나 전정규가 연이어 중거리슛 2개를 넣어 2점차까지 쫓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결국 승기를 가져간 것은 KT였다. 로드의 가로채기에 이어 속공으로 공을 넘겨받은 조동현이 슛을 성공했고 결국 KT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홈경기 연승행진을 '3'에서 멈춰야만 했다. 김동욱이 16점, 윌리엄스가 18점으로 분전했다.
[KT 조성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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