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성균관대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37)가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이병규는 3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했다. 프로야구 각 팀의 감독, 간판선수와 신인선수가 한 명씩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병규는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새 시즌을 맞으며 품은 각오를 팬들 앞에 보이는 자리에서 이병규는 "미디어데이에 처음 와봤는데, 너무 즐겁다"며 "모두 강팀인 것 같다. 올해 이 팀들을 재미 있게 야구장에서 갖고 놀아 보겠다"는 말로 당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팀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분위기가 좋다. 우리 팀을 보면 이게 가족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10년간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는데 올해는 꼭 가야한다. 그리고 가겠다"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한편 LG 김기태 감독은 이병규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행사장에 자리를 잡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이병규가 "상대를 갖고 놀아 보겠다"고 할 때 웃으며 크게 박수를 치는 모습이 현장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잡혔다. 그리고 이병규가 "10년째"하며 말 끝을 흐릴 때는 이마를 만지며 수줍어하는 모습도 보였다.
[미디어데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는 LG 이병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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