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박찬호(한화)와 윤석민(KIA)의 리턴매치가 이뤄진 가운데 KIA가 한화에 2연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김선빈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KIA는 14승 2무 18패로 시즌 7위 자리를 고수했고,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이날 KIA의 선발로 등판한 윤석민은 6이닝 2피안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한화에서는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해 지난달 24일 이후 다시 맞붙은 두 투수의 리턴매치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나란히 부진했던 지난 경기와 달이 이날 경기에서는 서로가 서로에 못지 않은 호투로 우세를 가릴 수 없었다. 하지만 6회까지 역투한 뒤 동점 7회초부터 마운드에서 내려온 윤석민(6이닝 2피안타 1실점)과 달리 박찬호(6이닝 7피안타 2볼넷 3삼진 4실점 2자책)는 7회말 잇단 실책과 함께 무사 만루에 몰려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뒷모습을 남겼다.
KIA는 3회초 한화에 선제점을 내줬지만 3회말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준호의 내야 안타, 김선빈의 좌전 안타와 김원섭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찬호가 이범호에게 사구를 던져 1-1이 됐다. 이후 KIA는 4회 2사 1,3루 찬스에서는 이용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 6회에는 삼자범퇴에 그쳤다.
결국 박찬호는 김선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1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KIA는 이후 김원섭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4-1을 만들고 승기를 굳혔다.
7회부터 구원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4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지훈이 이날 프로데뷔 첫 승을 거뒀다. 9회에는 마무리 유동훈이 백승룡을 삼진 처리한 뒤 이학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턴매치를 펼친 박찬호(왼쪽)-윤석민(위), 역전 결승타를 쳐낸 김선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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