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3)이 또 다시 경남전서 포효했다.
이동국은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A그룹 32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반 37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전북은 이후 이승현이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이날 이동국은 전반 37분 박원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키커로 나서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동점골을 넣었다. K리그 개인통산 130번째 골이다. 전북은 그 과정에서 경남 골키퍼 김병지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하는 이득을 봤다. 이날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이다.
이동국은 전통적으로 경남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날 득점을 포함해 130골 중 13골이 경남전에서 터졌다. 부산전 18골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이다. 특히 지난 6월 24일에 치른 경기에선 혼자서 3골을 작렬시키며 전북의 5-3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동국은 경남전에 좋은 추억이 많다.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서 K리그로 돌아온 뒤 터트린 복귀골도 경남전에서 나왔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09시즌 이동국은 시즌 막바지 경남전서 2골을 넣으며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동국이 경남전을 앞두고 “경남과 경기를 하면 늘 잘 풀렸다”며 자신감을 나타낸 이유다.
[이동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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