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日 괴물투수' 오타니, 메이저리그 도전 선언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최고구속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일본 고교생 투수 오타니 쇼헤이(18·하나마키 히가시고)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이와테현의 하나마키 히가시고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오타니는 "마이너에서 시작하겠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며 "입학 당시부터 내 꿈이었다"고 말했다. 키 193cm의 장신 투수인 오타니는 고시엔 대회 지역 예선에서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가 됐다. 지난달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던 오타니는 오는 25일 진행될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기대주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의 구단이 오타니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일본의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 고교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오타니. 사진 = 국제야구연맹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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