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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조민수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에 불발한 설움을 대종상에서 씻을 수 있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곤두서있다.
조민수는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당시 조민수는 해외 영화관계자들로부터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피에타'가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영화제의 규정 상 여우주연상은 이스라엘 하다스 야론에게 내줘야 했다.
그러나 조민수는 내달 7일 열리는 제32회 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사실이 지난 17일 알려졌다. 또 30일 오후 7시 30분 부터 진행되는 제 49회 대종상에서도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국내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하며 베니스에서의 설움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비록 베니스에서의 수상은 실패했지만, 조민수 씨는 올해 연말 유독 바빠질 것으로 모두가 전망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조민수는 '피에타'에서 아들의 복수를 꿈꾸는 어머니로 등장해, 김기덕 식의 파격적인 표현력을 걸출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조민수는 대종상에서는 '은교'의 김고은, '댄싱퀸' 엄정화, '밍크코트' 황정민,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 등과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
[조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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