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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오빤 교회 오빠 스타일~"
1990년대 조각 같은 외모를 지닌 뚜렷한 이목구비의 남성 연예인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2000년대는 개성파 배우들이 전성기를 이뤘다.
이어 올해에는 어쿠스틱한 복고 열풍이 대세를 이루면서 편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엄친아 포스를 풍기는 기타남, 일명 교회 오빠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대표주자로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이킴이 꼽힌다. 로이킴은 방송 출연 초반 국내 굴지의 막걸리 회사 회장 아들이라는 화려한 스펙과 집안배경으로 한 차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방송을 하면서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그의 예의바름과 겸손함. 모범생 이미지에 더해진 출중한 기타 실력과 감성적인 목소리였다.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도 빼놓을 수 없다. 얼짱 출신다운 비주얼에 훈훈한 미소, 소녀시대 서현과 가상 커플을 이뤘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줬던 자상함을 필두로 수준급 기타 연주에 곁들이는 화려한 제스처, 여기에 뛰어난 작곡 실력까지 겸비하며 여심을 홀리고 있다.
최근 발라드곡 '나 같은 놈'으로 컴백한 신예그룹 백퍼센트의 종환 역시 무대 위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교회 오빠 후발 주자로 합류했다.
종환은 얼마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알렉스 보이드의 'Light Up Tonight'을 열창을 하는 모습이 공개한 이후, 원곡자 알렉스 보이드로부터 트위터로 극찬 멘션을 받으며 실력을 인증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가요계 관계자는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고, 어디서 본 듯 친근하지만 신비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는, 거기에 연주 실력부터 작곡, 노래 실력도 뛰어난 교회오빠 스타일이 요즘 가요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오빠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이킴, 정용화, 백퍼센트 종환(위부터). 사진 = 엠넷, FNC엔터, TOP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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