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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마녀보감' 제작발표회 "나를 욕해라"
누리꾼들 "윤시윤 팬덤 깊을 만 하네"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윤시윤이 과거 故 김새론의 악플로부터 지켜줬던 일화가 알려져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욕은 나한테 하세요 악플로부터 김새론을 지켜줘서 재조명된 남배우'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배우 윤시윤이 2016년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로 JTBC 드라마 '마녀보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새론을 언급했다. 윤시윤은 "14살이나 어려 이젠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우리 꼬맹이 포털에 있는 이 녀석 기사에 '김새론 최고였다'는 응원 댓글 하나 남겨주시는 거 부탁한다"라고 글을 적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성인 연기를 한 김새론에 대해 악플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또 윤시윤은 "나쁜 녀석들이 자꾸 악플을 달아 너무 안쓰럽던데. 전 지금 하나 남기러 간다. 우리 그 격려 한마디 쓰러 가자"고 말해 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김새론은 함께 드라마를 찍는 윤시윤에 대해 "현장에서 정말 잘 챙겨주시고 마음이 착하시고 워낙 동안이시고 젊게 사셔서 나이 차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제작발표회에서도 직접 김새론의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윤시윤은 "김새론 씨가 '무리해서 이렇게 성인 연기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던데 역할 나이가 17살이다. 그러니까 욕을 하시려면 저한테 하셔야 한다. 새론 양은 건드리면 안 된다. 제가 17살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민폐를 끼치고 있는 거지 새론 양은 본인이 갖고 있는 롤에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윤시윤 착하다", "윤시윤 팬덤이 깊을 만하네", "김새론 지켜주는 윤시윤", "지금 와서 보면 눈물 난다", "정말 고마웠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우 김새론은 제19회 부일영화상 신인 여자 연기상,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 제35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등 다수 상을 받았지만 올해 2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김새론 유족은 배우 김수현이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고 폭로했고, 소속사에서는 음주운전 사고 후 손해배상금 등 빚을 독촉했다고 폭로하면서 관련 증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하지 않았으며 배상액 7억 원 갚기를 압박해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적 없다고 부인했다. 김새론 유족,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으며 재산상 손해 및 위약금 120억 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걸었다.
문지현 기자 fullprid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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