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올 시즌 LA 다저스의 3선발로 개막을 맞이한 조쉬 베켓이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베켓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는 등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중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등과 함께 다저스로 건너온 베켓은 올 시즌 3선발 자리를 꿰찼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던 베켓은 3회초 그레고르 블랑코, 브랜든 크로포드, 팀 린스컴, 앙헬 파간으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을 봉쇄하지 못했다. 하위타선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블랑코에게 우전 안타, 크로포드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베켓은 린스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주자 블랑코가 득점, 1-1 동점을 내줬다.
이어 파간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스킵 슈마커가 포구 실책을 범했고 3루주자 크로포드가 득점한 것은 물론 파간도 1루에서 세이프될 수 있었다. 베켓은 마르코 스쿠타로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파블로 산도발에게 148km짜리 직구를 던진 것이 라인 드라이브 타구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는 산도발의 올 시즌 첫 홈런이자 베켓의 첫 피홈런.
이후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가던 베켓은 6회초 2아웃을 잡고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헌터 펜스에게 가운데 몰린 143km짜리 컷 패스트볼을 던졌고 펜스는 이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말 대타 마크 엘리스와 교체되면서 베켓의 시즌 첫 경기도 마무리됐다. 피안타는 6개로 많이 허용한 편이 아니었지만 피홈런 2방이 포함돼 있기에 베켓에게 치명적이었다.
이날 베켓은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고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했고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뿌리긴 했지만 예전 만큼의 강력함은 찾기 힘들었다.
[LA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이 4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3회 SF 산도발에게 홈런을 맞자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