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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머만 사건' 이어 또 '인종차별' 사태 발생'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짐머만 사건'으로 미국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미국 대표 인기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도 이같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고소사건이 발생해 美 방송계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연예뉴스사이트 TMZ는 폭스TV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한 10명의 흑인 참가자들이 쇼 제작자들을 상대로 인종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각각 최소 2500만 달러(약 280억원), 총 2억5000만 달러(약 2800 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고 25일 오전 보도했다.
이들은 쇼 제작진들에 대해 "전국방송이 시청률 높이기 위해 우리들의 체포 전과기록을 파혜쳐 내보내며 '잔인하고 비인간적으로' 자신들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자들은 코리 클라크, 자레드 앤드루스 등 시즌2부터 시즌9 참가자들로 10명 모두 유색인종이다.
이들의 변호사는 '아메리칸 아이돌'측이 참가자들의 체포 경력을 밝히면서 '폭력 범죄자, 사기범, 성 도착자' 등으로 보여지도록 했고, 더욱이 이들은 체포로 인한 혐의는 있으나 누구 하나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쇼 제작진은 흑인만 전과 조회를 했지, 백인은 전혀 조사하지도 않았다는 것.
이번에 고소한 쇼 참가자들은 속은 것에 분개하면서도, 이 쇼의 인종차별적 묘사 때문에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폭스TV측은 이에 대해 25일 오전 현재 대답이 없는 상태다.
['아메리칸 아이돌' 로고. 사진 = 아메리칸 아이돌 홈페이지]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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