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에스테그랄전, 무실점 승리 하겠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에스테그랄(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5일 에스테그랄을 상대로 치르는 2013 AFC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FC서울 역사에 첫 4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나와 선수들 모두 한마음"이라며 "강한 상대를 만나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목표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위해 한발더 나가고 싶다. 홈경기서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에스테그랄에 이란 대표팀 선수가 다수 포진한 것에 대해선 "한 클럽에서 7명의 대표 선수를 보유한 것은 그 만큼 강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팀에도 전현직을 포함해 14명의 대표팀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 뒤질 이유가 없다. 대표 선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봤고 힘겹게 본선에 진출했다. 최근 이란과의 전적이 좋지 않다. 국가대항전의 성격이 강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에스테그랄 감독이 서울 원정경기서 골을 넣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상대 감독이 내일 경기서 공격적으로 나간다고 한 말을 100% 믿지 않는다. 사우디는 남미 같은 축구를 하지만 이란은 유럽처럼 힘과 높이를 활용한다. 최근 에스테그랄 경기를 봤을때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우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야 한다. 힘든 2차전 원정경기가 있어 가급적이면 추가 득점도 계속 나와야 한다. 2-1 승부보단 1-0 승리가 낫다. 내일 홈경기서 우리 선수들이 해왔던 공격적이고 우리들만의 축구를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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