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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인 빅리거 와다 쓰요시(시카고 컵스)가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승을 따냈다.
와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데뷔 3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와다. 첫 등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깔끔투를 펼쳤으나 지난 등판인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4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3경기 만에 첫 승 도전에 나선 와다의 각오는 남달랐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6구째 90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와다는 D.J 르메이유와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나란히 91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완벽하게 넘겼다. 2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낸 와다는 3회초 벤 폴센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4회도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0 리드를 안고 등판한 5회에는 1사 후 브랜든 반스에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폴센을 포수 파울플라이, 찰리 컬버슨을 합의판정 끝에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 2사 1, 3루서 놀런 아레나도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하긴 했지만 힘은 떨어지지 않았다. 요한 플란데와 곤살레스를 삼진 처리한 90마일 직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 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폴센을 병살타, 컬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97구를 던진 와다는 팀이 2-1 한 점 차로 앞선 8회부터 제임스 러셀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 상황이라 첫 승을 장담하긴 어려웠으나 타선이 8회말 상대 실책과 앤서니 리조의 적시타를 묶어 추가 득점, 4-1로 달아나 숨쉴 공간이 생겼다. 그리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헥터 런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와다의 데뷔승이 완성됐다.
[와다 쓰요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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