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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국립대학의 전도유망한 미국학 교수가 부정당한 성관계로 조사를 받고 엄중한 처벌을 앞두고 있다.
베이징(北京)대학 국제관계학원 부교수 위완리(余萬里)가 전날 단과대학 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당적 박탈 처분을 받았으며 행정적인 처분도 곧 내려질 것이라고 신화(新華)망,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중국 다수 매체가 대학 측을 인용, 21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 교수는 같은 과에 재학 중인 싱가포르 출신 박사과정 유학생 왕(王)모와 여러 차례 개인적 만남을 가진 뒤 기숙사 등에서 수차례 부정당한 성관계를 가졌으며 같은 학교 졸업생 류(劉)모가 이같은 사실을 지난 달 24일 학교 기율위에 제보하면서 조사를 받아왔다. 유학생 왕모는 현재 임신 상태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 20일 위완리 교수에 당적 박탈 결정을 내렸으며 행정 처분도 곧 내려질 것이라고 중국 매체에 설명했다.
학교 측 장랑랑(將朗朗)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위완리 교수와 유학생 사이에 확실히 부정당한 관계가 있었고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베이징대학은 역대로 사덕사풍(師德師風) 건설을 중시하며 위반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위완리 교수는 중미관계 전공으로 학내 국제전략연구중심에서 연구해왔다.
[위완리 부교수. 사진 = 텅쉰망 캡처]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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