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국내 최초 시나리오작가 에이전시가 설립됐다.
2일 영화해외배급사 화인컷 측은 "영화 및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역량 있는 시나리오 작가들과 에이전시계약을 체결하며 'Writers Agency of Finecut'(이하 WAF)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화인컷은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인재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역량 있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국내외에서 보다 폭넓고 효율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화인컷에 따르면 영화가 산업적으로 시스템화 되어 있는 미국 및 유럽에서는 배우, 감독뿐만 아니라 영화의 원천 콘텐츠를 창작하는 시나리오 작가들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에이전시가 중요한 역할을 해 온지 오래지만, 한국에서는 영화 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 작가들의 창작물을 보호하고 그들의 창작활동을 국내외로 지원하는 전문성을 갖춘 에이전시가 부재했다.
특히 한국의 역량 있는 시나리오 작가들을 기용하려는 중국 영화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현 시점에서, 글로벌 영화시장에서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문 에이전시의 출범은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WAF는 역량 있는 현업 작가 10여명과 우선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 먼저 뜻을 같이 한 작가들은 '코리아'와 '살인의뢰'의 권성휘, '고고70'과 '빅매치'의 김수경, '고령화가족'과 '증거불충분'의 김재환, '만추'와 '페이스메이커'의 민예지, '외출'과 '행복'의 서유민, '인간중독'과 '인사동스캔들'의 오태경,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윤홍기, '추격자'와 '사요나라 이츠카'의 이신호, '더 웹툰:예고살인'의 이후경, '타짜2'의 조상범, '미인도'와 '통증'의 한수련 등이며 이후 작가들의 지속적인 추가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화인컷 측은 "WAF는 기본적으로 작가의 요청에 따라 저작권 보호 등과 관련된 모든 법률 문제 처리, 수익배분 및 제작사와의 의견 조율 등과 같은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작가들이 창작활동에만 집중할 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또한 좋은 시나리오가 적합한 제작사 및 연출자를 찾아 영화화될 수 있도록 매치메이킹 및 제작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WAF. 사진 = 화인컷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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