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14승' NC, 두산 꺾고 2위 사수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가 두산을 꺾고 '2위 전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NC가 이날 선발투수로 내세운 '에이스' 에릭 해커가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쾌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커는 이날 승리로 14승째를 거둬 다승 부문 2위를 지켰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8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고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먼저 점수를 낸 팀은 NC. 3회초 박민우의 좌전 안타, 김종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마련한 NC는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 에릭 테임즈가 투수 땅볼을 쳤으나 두산은 유격수가 2루 커버에 들어가지 않아 병살타 연결에 실패, 3루주자 김종호의 득점을 바라만 봐야 했다.

두산은 4회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쳤고 민병헌의 투수 땅볼, 김현수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향했다. 이어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NC가 다시 1점을 도망간 것은 6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손시헌이 좌월 2루타로 치고 나갔고 지석훈의 포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해커는 8회말 오재원이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민병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 마무리투수 임창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두산은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NC는 59승 43패 2무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57승 48패)과의 격차를 2경기차로 벌렸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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