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와 전북을 오가는 살인일정에도 이재성은 빛났다
전북은 12일 오후 3시 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서 서울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9승5무6패(승점62점)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울산 원정에서 일격을 당한 전북에겐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최강희 감독은 정예 멤버를 내보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 원정을 마치고 복귀한 이재성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재성은 지난 해부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아시안게임부터 최근에는 동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까지 다녀왔다. 그 사이 전북에선 K리그와 ACL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선수가 이겨내야 할 몫이라고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대표팀 선수라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선수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성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겨내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이재성의 각오는 서울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선발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19분 기막힌 패스로 이동국의 선제골을 이끈 데 이어 후반 8분에는 직접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성의 활약에 환한 미소를 보인 최강희 감독은 후반 10분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정훈을 투입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살인일정에도 이재성은 전북에서 가장 빛난 별이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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