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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캐나다 대표 기욤이 임요환과 게임 상에서 최악의 악연이었다고 고백했다.
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에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출연해 '인간관계에 악연이 존재한다고 확신하는 나, 비정상인가?'라는 시청자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욤은 "본인 인생의 최악의 악연은?"이라는 유세윤의 물음에 "나 프로게이머였다. 어린 나이에 어느 정도 이름 있는 프로게이머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기욤은 "그때 신입생들처럼 예선전을 하게 됐는데 한 번만 이기면 드디어 다시 방송에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데 처음 보는 테란 선수가 나왔는데 내가졌다. 그가 바로 임요환이었는데 그 이후로 만날 내가 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실력이 대단한 형이지만 한 번쯤은 이길 법도 한데 항상 졌다. 그래서 방송국에서 우리를 위한 특별전을 개최했는데 대회가 아닌데도 생방송으로 3천 명 앞에서 5판 3선승 경기를 했다. 그런데 내가 3:0으로 졌다. 90분 편성이었는데 20분 만에 끝나버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세윤은 "게임을 떠나서 사적으로 관계는 어떻냐?"고 물었고, 기욤은 "되게 좋다. 그 형이랑 되게 친하고, 그 형 와이프랑 내 외국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서 고기도 먹고 술도 마셨다"고 임요환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한편, '비정상회담'에는 기욤 패트리(캐나다), 니콜라이 욘센(노르웨이), 다니엘 린데만(독일), 새미 라샤드(이집트), 샘 오취리(가나),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그리스),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나카모토 유타(일본), 장위안(중국),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타일러 라쉬(미국),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가 출연하고 있으며, 이날 방송에는 타차라 롱프라서드(태국)가 일일 비정상으로 등장했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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