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안방서 인삼공사 제압…인삼공사 8연패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가 안방에서 KGC인삼공사를 잡고 재도약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GS칼텍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1(24-26, 25-23, 25-16, 25-2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GS칼텍스는 5승 7패(승점 16)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8연패 수렁에 빠진 인삼공사는 10패(1승)째.

1세트부터 물고 물리는 접전이었다. 크게 앞서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는 승부였다. GS칼텍스는 정지윤이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집어 넣은 것이 적중, 8-3으로 리드했다. 그러자 인삼공사는 백목화의 서브 득점에 이어 헤일리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12-11로 역전을 해냈다.

인삼공사는 헤일리의 득점력을 앞세워 16-14로 앞서 나갔지만 GS칼텍스는 캣벨의 득점으로 18-17로 역전한데 이어 정지윤의 서브 득점과 헤일리의 공격 범실로 23-20으로 점수차를 벌려 1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인삼공사의 뒷심이 매서웠다. 문명화가 거듭 블로킹 득점을 올린데 이어 헤일리의 백어택까지 적중해 24-23으로 전세를 뒤집은 것이다. 표승주의 득점으로 24-24 듀스 접전이 펼쳐졌지만 헤일리가 백어택을 적중시킨 뒤 밀어넣기 득점으로 26-24로 1세트의 종지부를 찍었다.

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열리자 1세트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2세트 출발과 함께 내리 5득점을 올리며 5-0으로 앞서 나간 것.

하지만 GS칼텍스는 표승주의 거듭된 득점으로 8-9 1점차로 다가서더니 헤일리와 이연주의 타구가 연속 아웃되면서 다시 15-16으로 추격해 승부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연주의 타구가 네트에 걸리면서 18-18 균형을 맞춘 GS칼텍스는 한송이의 득점에 헤일리의 공격 범실로 21-19로 달아나 주도권을 잡았다.

23-23 동점에서 한송이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한 GS칼텍스는 계속된 랠리 끝에 표승주의 블로킹이 적중하면서 2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분위기를 탄 GS칼텍스는 3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승리를 예약했다. 한송이가 시간차 공격에 이어 오픈 득점까지 올리며 15-11로 달아난 GS칼텍스는 배유나가 헤일리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저지, 20-14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잡은 팀은 GS칼텍스였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이끈 팀 역시 GS칼텍스. 이미 16-8로 넉넉한 리드를 하고 있었다.

인삼공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헤일리의 블로킹, 백목화의 득점 등으로 21-23 2점차까지 따라 붙은 것이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캣벨의 득점 등으로 막판 인삼공사의 추격을 차단하고 승리를 확인했다.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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